전주 용진집 막걸리 후기. 수요미식회 전주 특집 가게

 

 

전주 막걸리 골목, 전주 용진집 막걸리 후기.

 

전주 놀러 가서, 전주에 거주하는 지인이 데려가 줬습니다.

 

2015년에 수요미식회 전주 특집에 소개된 가게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손님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요미식회 34화 전주편.

 

수요미식회는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만 주고받는데, 어찌나 재밌는건지, 매우 선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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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진집 막걸리 위치.

 

용진집.

연락처 063-224-8164.

 

호프,요리주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623-5.

 

전주막걸리골목지도

 

전주 막걸리 골목 지도 입니다.

 

2022.06.07 - [문화 생활/맛집 먹을거] - 전주 옛촌막걸리 서신본점 후기, 다양한 한식 요리를 한자리에서

전주 옛촌막걸리 서신본점 후기, 다양한 한식 요리를 한자리에서

 

저는 '용진집, 옛촌 막걸리' 이렇게 두군데 방문해 봤어요. 

 

 

 

전주에 막걸리 골목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막걸리를 골자로 그와 어울리는 안주를 파는 가게들이 골목안에 줄지어 있습니다.

 

 

전주사는 지인과 함게 평일 낮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일 오후 5시쯤, 아직 골목이 한적하고, 가게들이 본격적인 영업 직전의 느낌이었습니다. 

 

허나, 가게를 들어가보니 벌써부터 손님이 바글바글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정말, 조금만 늦었어도 한참을 기다렸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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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진집 막걸리 실내.

 

 

목요일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점인데 불구하고, 손님이 가득했습니다. 가게가 넓고 테이블이 많은데다가, 평일 인데, 테이블이 비면 곧바로 체워집니다. 

 

 

테이블에 일회용 식탁보를 깔기때문에 청결하게 느껴졌습니다. 테이블간 간격은 비좁습니다. 저희 자리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모르는)뒷사람의 양해가 필요합니다. 

 

 

 

 

 

 

직원들의 표정이나 서비스는 변함없이 친절하지만, 테이블이 비었는지 확인하는 직원의 눈빛에 걸릴까, 친구가 고개를 못들었습니다. 지레 겁먹음. 손님이 하도 많다보니 빨리 일어나야하는건가 고민했습니다.

 

 

전주 '용진집 막걸리'는 막걸리와 안주를 파는 가게라서, 아저씨들만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가족 외식 음식점이라고 보는게 나을듯 합니다. 저는 술마시러 갔는데, 술마시며 얘기하고 있으면, 지레 민폐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란하게 온가족이 모여 맛있는 반찬에 밥과 술을 함께 즐기고, 가볍게 떠납니다.

 

때문에 술마시면서 이야기나 할까 했던 저희 일행의 목적에는 맞지 않는 가게 였습니다. 5시 20분쯤 들어가서 8시쯤 나왔는데, 사장님 입장에서 보면 저희 일행이 엄청난 민폐였지 않나 혼자 생각해봅니다. 시간을 적어보니 오래 있었네요. 술마실땐 몰랐는데, 진상 손님 맞는듯.

 

가볍게 다양한 음식을 즐기기 좋은 가게 입니다. 친구들과 술마시며 이야기하려면 근처 다른 가게가 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안주가 많아서 술만 계속 마시면서 모든 안주를 즐기고 싶었는데, 실패.

 

 

목요일 저녁 8시의 전주 용진집 막거리 가게 앞입니다. 사람들이 용진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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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진집 막걸리 메뉴 가격.

 

 

용진집 상차림.

1.용진집 풀코스 정식 80000원(4~5인 기준 2주전자) / 2.가족 한상차림(3~4인 기준 1주전자) 65000원. / 3.커플상 38000원(2인 기준 1주전자).

*주전자가 막걸리 입니다. 주전자에 막걸리가 가득 담겨서 나옵니다.

 

추가주문시.

주전자 추가시 8000원. / 주전자+안주 18000원. / 병 추가 5000원.

 

술만추가.

막걸리 1병 5000원 / 소주 5000원 / 맥주 5000원 / 밤막걸리 / 모주 / 바나나막걸리.

 

 

추가 주문시.

술만 추가시(안주 없음) 8000원(주전자 추가).

안주 포함(술포함) 18000원.

 

고객님께 올리는 글.

최근 원자재값 인건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항상 신선한 재료와 보다 나은 서비스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용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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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진집 막걸리 메뉴.

 

가족 한상 차림(65000원) 주문했습니다. 3~4인 기준 안주와 주전자가 하나 나옵니다. 안주는 한번에 모두 나오지 않고, 3번에 걸쳐 나눠 나옵니다. 안주가 정말 많아서 다음 안주가 나오기전에 몇 접시는 미리 해치워 놓아야 합니다.  

 

 

첫 안주상. 다양한 메뉴가 등장합니다. 두부김치, 김 마끼, 대하, 오징어 숙회, 잡채, 묵무침, 부침개, 편육, 샐러드, 오이, 완두콩, 찌개, 과일, 작은게 볶음, 단호박찜, 꽁치구이 등 한꺼번에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고급진 곁들이 반찬(스끼다시)정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완두콩이나 오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주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애들에게 관심을 줬다간 나주에 후회합니다. 단호박찜은 맛있습니다. 

 

 

부침개, 대하, 잡채, 문어 숙회입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부침개와 양념간장만 나와도 참 행복한데, 온갖 안주들이 함께합니다.

 

 

 

 

 

편육, 작은게볶음, 꽁치, 마끼. 마끼는 김 밑에 새싹 채소들과 생선알을 직접 싸먹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게볶음이 나와서 매우 좋았습니다. 음식점에서 마주하기 흔치 않은 반찬이라 보자마자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 달지 않고, 짜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즐겼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생각보다 싱겁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싱겁게 느껴졌습니다. 전라도라는 편견에 따라서 자극적인 '짜고, 맵고, 젓갈향 강하고'를 생각했는데, 많이 싱겁습니다. 그냥 서울시내 어느 가게보다 싱거울 겁니다. 때문에 같이 나온 초장이나 간장등을 잘 활용해서 먹어야 합니다. 

 

 

 

 

 

 

재료의 신선함은 두말 할 필요없습니다. 장사가 이렇게 잘되는데, 재료가 신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먹는 도중에 안주가 더 나옵니다. 간장게장, 게내장 볶음밥, 계란찜, 마, 소라, 회, 육회, 홍어 삼합, 생선 조림 등이 추가됐습니다. 뭐가 더 많은데 기억이 선명하진 않습니다. 

 

 

8월의 한여름이 찾아간 탓에 해산물은 크게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불고기가 분홍색입니다. 역시나 달지 않고 짜지 않습니다. 심지어 간장 게장조차 짜지 않아서 매우 놀랐습니다. 장사가 너무 잘되는 탓에 게속에 간장이 스며들시간조차 갖지 못한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알고보니 신선한 게를 간장에 잠시 담궈두고 먹는 게장이 있다고 합니다. 

 

 

 

 

 

계란찜, 낙지 탕탕이, 홍어 삼합, 육회 입니다. 낙지 탕탕이 먹는거 재밌습니다. 식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용진집에서 홍어 삼합을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홍어는 아무리 덜 삭혀도 자극적인 요리입니다. 홍어가 적당히 삭혀있었습니다. 게다가 묵은지와 보쌈고기까지 함께하니 훌륭합니다. 용진집에서 드디어 자극적인 안주와 마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육회는 매우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익숙하게 먹던 육회는 노른자와 참기름이 들어가서 느끼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이 있었는데, 여기 육회는 퍽퍽했습니다. 용진집 육회는 신선한 육회에 고추장을 베이스로한 양념에 무쳐서 나옵니다. 노른자는 당연히 없으며, 참기름이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질퍽한 느낌의 식감을 주었습니다. 새롭고 맛있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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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진집 총 가격, 총평.

가족 한상 차림(1주전자 포함, 65000원)에 주전자 2개(16000원) 더해서 총 81000원 나왔습니다.

 

가게는 청결하고, 음식은 깔끔합니다. 많은 가짓수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의 신선도는 당연하고, 주전자 막걸리는 싸고 매력적입니다.

 

다만, 손님이 많아서 어느정도 대기 시간이 있으며, 요리는 싱겁습니다. 때문에 엄청 맛있다라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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