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먹자골목, 부천중동점 새마을 식당 후기 입니다.


부천시청 먹자골목에 가보니 무진장 휘황찬란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즐길거리는 부족해 보이지만, 쇼핑, 먹거리, 지인과 담소를 나눌만한 장소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 개요. 부천중동점 새마을 식당. (부천시청 먹자골목.) 

지인과 새마을 식당에서 고기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할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가게들 중, 적당히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고, 술도 한잔 할 수 있으며,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장소를 원했습니다. 서로 선택 못하고 눈치만 보며, 더운날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진이 나가버릴까 두려워서, 빠르게 '새마을식당'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해지기 전 이른 식당에 찾은 탓에 손님이 2팀 정도 뿐이었습니다만, 나갈때는 만원이었습니다. 



 

 


● 기본 세팅, 기본 반찬. 부천중동점 새마을 식당. (부천시청 먹자골목.) 


부천시청 새마을 식당 기본찬, 기본 세팅입니다. 


배추 김치, 열무 김치.


파절이, 쌈짱, 통 마늘, 시원한 콩나물 국, 양파, 안매운 고추, 깻잎, 상추.


더운날이라 시원하게 콩나물국부터 들이켰습니다. 간이 심심해서 첫 입맛을 잡기에 매우 훌륭했습니다. 고추가 기분좋은 향만 있고, 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양파와 마늘을 구워서 고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오래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물론 파절이도 훌륭. 김치는 손대지 않은듯 싶네요.



 

 


● 소금구이, 목살. 새마을 식당.

1인분 10000원. 


소금구이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돼지 고기 목살 소금구이 입니다. 선홍빛 고기의 살결이 매우 선명하며, 윤택합니다. 현장에선 '고기다!' 느낌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새롭네요.


돼지 목살의 두툼한 식감을 매우 좋아합니다. 목살은 기본적으로 소금에 재워놓기 때문에 소금구이라 부릅니다. 덕분에 쌈장이나 소금이 따로 없어도 적당히 간이 된 맛있는 고기 입니다. 하지만, 고기를 오래도록 맛있게 먹기위해서는 다양한 찬들과 함께 먹어줘야합니다.


개인적으로 파절이와 함께 먹는 목살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새콤달콤, 약간 알싸하면서, 말컹말컹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고기의 향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구워진 고기는 먹느라 정신팔려서 사진이 없습니다. 



 

 


● 7분 돼지 김치. 새마을 식당.

'7분 돼지 김치' 6000원.(7분 김찌찌개, 7분 찌개, 7분 돼지, 7분 김치찜, 7분 돼지 찜.)


'7분 돼지 김치'를 주문하면 찌개, 밥한공기, 김가루가 함께 나옵니다.


7분 돼지 김치와 밥을 추가로 하나 더 시켰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돼지 김치찜으로 술안주 겸, 허기를 달랬습니다. 


'7분 돼지 김치'는 밥 1공기가 나오기때문에,  밥 1공기 더 추가했습니다. 술안주 겸, 식사로 매우 적절한 메뉴입니다. '7분 돼지 김치'와 밥 한공기는 비율이 맞지 않습니다. 밥 한공기로 돼지 김치 하나를 다 커버하기엔 찌개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술안주 겸, 밥 두공기와 먹으면 매우 적절합니다. 


그래서 항상 밥 한공기를 추가로 더 시켜서, 째개 하나를 지인과 나눠먹습니다. 안주할때마다 조금씩 비벼먹습니다.


7분 돼지 김치는 맛없기 힘듭니다. 적당히 짜고, 달고, 약간의 시큼함과, 고기향이 나며, 돼지 고기가 씹힙니다. 게다가 김가루까지 더 하면 싫어할 수가 없습니다. 매우 맛있습니다. 


과거, 저에게 '7분 돼지 김치'를 알려준 지인은 영업직이라 항상 외근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항상 밖에서 식사를 먹었는데, 새마을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가장 선호했다고 합니다. 체인점 어느 지점이나 맛도 비슷하고, 7분돼지김치에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으면 배도부르고 양에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혼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껍데기. 새마을 식당.

돼지 껍데기 1인분 6000원.


돼지 껍데기 2인분 시켜 먹었습니다. 2인분에 '4장인가?' 꽤나 양이 푸짐했습니다.


적당히 배는 부르고, 술 안주는 필요하고, 또 고기를 먹자니 부담스럽고, 그래서 술마시는 자리의 마무리는 항상 껍데기 입니다. 


돼지 고기 가게마다 '돼지 껍데기'는 항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은 붉은 양념을 듬뿍 발라 나오고, 다른 곳은 간장에 재워 나오는 등 다들 각자의 조리법을 사용합니다. 


돼지 껍데기는 사람마다 굽는정도도 확연히 다릅니다. 바싹 구워서, 바삭하게 먹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살짝만 익혀서 쫄깃하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굽기에 따라 그 맛이 확연히 달라서 매우 재밌는 식재료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쫄깃한 식감을 더 좋아합니다. 


새마을 식당의 껍데기는 약간의 매콤한 향이 묻어있어서 비린맛이 없고, 맛과 향이 좋습니다. 특히 소금구이 시켰을 때 같이 나왔던 소금에 돼지 껍데기를 찍어 먹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제일 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콩가루보다 소금에 찍어 먹어야 겠습니다. 



 

 


● 냉김치말이국수. 새마을 식당.

가격 5000원. 진짜 박수쳤습니다. 


진짜 마무리로 김치말이 국수 하나 시켰습니다. 하나 시켜서 지인과 나눠먹었습니다.


미성숙한 시절에는, 어째서 남은 배에 고기가 아닌 국수를 채워넣는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고기만 먹고 가게를 떠나면, 텀텀함과 더부룩함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상큼, 시큼, 새콤한 국수 한 그릇 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시원한 '냉 김치말이 국수'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정말 뺨을 한대 시원하게 맞은 것처럼 고기 기름기와 텁텁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고깃집의 국수인 탓에 고기의 기름진 뒷끝을 잡으려 일부로 더 새콤하게 조리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 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이 국수를 먹었다면, 이처럼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기로 배를 채운 후 시원한 국수 한그릇 해보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맛있네요.



 

 


● 부천중동점 새마을 식당 위치.(부천시청역 새마을 식당).


새마을식당 부천중동점.

032-321-3838.

경기 부천시 중동 1166-2 1층.


입장할때만해도 2~3테이블만 있었는데, 늦어질 수록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사진 자동 합치기 기능을 이용해서, 가운데 한분은 머리만 떠있습니다. 


'훈제막창'이란 메뉴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먹었습니다. 아쉽습니다.


부천 시청 근처 먹거리로 참 번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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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중동점 새마을 식당 메뉴, 가격.(부천시청역 새마을 식당).



새마을 식당 가격.


열탄불고기 9000원 / 새마을불고기 9000원 / 소금구이 10000원 / 양념구이 10000원 / 항정살 9000원 / 오겹살 11000원 / 차돌박이 18000원 / 훈제막창 9000원 / 껍데기 6000원 / 7분돼지김치 6000원 / 새마을된장찌개 6000원 / 냉김치말이국수 5000원 / 콩나물국밥 5000원 / 멸치국수 4000원 / 옛날도시락 3000원 / 공기밥 1000원.


소주 4000원 / 맥주 4000원 / 막걸리 3500원 / 청하 4000원 / 매화수 4000원 / 복분자 10000원 / 음료수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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