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랑 둘이서 63빌딩 아쿠아리움(아쿠아플라넷63) 다녀왔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 맞춰갔는데, 줄 길게 섰습니다. 대기시간만 20분 쯤이었던거 같습니다.

서울에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63빌딩 안에 처음들어가봤습니다. 63빌딩 들어가면 밖도 좀 보이고 로비도 구경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지하에 존재해야합니다. 생각밖으로 너무 닫힌 공간이라 놀랐습니다.

63빌딩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63 입장권, 어른1명 미취학아동1명 해서 37000원 나왔습니다. 인터넷 예매로 할인받아서 구매했습니다. kt통신사로 할인받으려고 했는데, 일반 사이트 할인 비율이 더 높습니다.

63빌딩에서 위로 높이 올라가려면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올라가려면 '63아트'라는 시설에 간다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63빌딩가면 63빌딩전망대 가는데 돈을 지불하는건 알고 있어서, 가서 돈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3빌딩 전망대가 '63아트'라는 이름으로 티켓을 팔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63아트 티켓 비쌉니다. 63아트는 전망대와 작품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면서, 소비자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63빌딩 전망대까지 구경하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현장에서 63아트 구매하는건 호갱이 된듯한 기분을 줄거 같았고, 아쿠아리움에서 너무 많은시간을 소비해서 이날은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63빌딩은 한화그룹 소유라고 합니다. 한화하면 떠오르는건 회장의 아들의 '술집난동, 변호사 폭행' 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분들에게 제 돈 지불하고 왔습니다. 그러합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를 한 기분이 들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합리적인 소비를 하긴 힘듭니다.


● 63빌딩, 아쿠아플라넷63 후기.

아쿠아플라넷63은 63빌딩 지하1층(?)에 있습니다. 지하1층에 매표소가 있어서 '63아트', '63아쿠아리움'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 할인권도 지하1층 매표소에서 받습니다.

아쿠아리움 티켓은 예매하고 갔기때문에 매표소에 기다릴필요가 없었지만, 주차할인권을 받기위해서 20분이나 대기했습니다. 주차 할인권은 (할 수 있다면) 아쿠아리움 입장하기 전에 받는것을 추천합니다. 

아쿠아리움(아쿠아플라넷63)에 입장후 조카 신났습니다. 저도 신났습니다. 그냥 물고기들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건데 참 흥미롭습니다.



해파리 입니다.

어릴적에 학교 급식에 해파리 냉채가 나오는 날이면 그 해파리가 '해파리처럼 생긴 다른 무언가'인줄 알았습니다. 설마 진짜 저런 해파리를 먹는건 아닐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다른 식재료가 해파리 처럼 생겨서 해파리 냉채라고 부르는거라고 믿고있었는데, 해파리냉채의 해파리는 진짜 해파리 였습니다. 물론 해파리 냉채에 들어가는 해파리가 저기 나오는 종인지는 모릅니다.

하여튼 해파리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시키고 위와 장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소를 배출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칼로리도 낮고, 몸에 좋습니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있는 거북이. 사람들이 귀찮았나 봅니다. 동물들 입장에선 갇혀사는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뭔지 까먹었는데, 참 기묘합니다. 모래속에서 길쭉하게 나온 저것들 살아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묘합니다.

아쿠아플라넷63에서 조카랑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닥터피쉬(?)인지 맞나모르겠는데, 손가락을 넣으면 달라 붙어서 뭔가 먹습니다. 기분이 참 묘합니다. 재밌습니다. 손가락만 넣을 수있게 구멍이 있습니다.

발을 넣어보고 싶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발에 굳은살 많은데.



아쿠아플라넷63(63빌딩 아쿠아리움) 인어 쇼 있습니다. 1시간마다 진행합니다. 공연시간은 약 7분인데, 공연 전후로 포토타임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이 메인 수족관이어서 상어와 대형 가오리 등 거대한 어종들이 함께 있습니다. 

63빌딩 아쿠아리움 '인어 프로그램' 소개. 

만약, 바다 속 아름다운 인어가 당신에게 윙크를 보낸다면?

드넓은 바다의 장관을 품은 아쿠아플라넷 63.이곳에 동화 속 아름다운 인어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어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순간! 절대 놓치지 마세요!

인어 쇼의 명칭은, 아쿠아플라넷63 머메이드쇼 '물의 요정' 이라고 합니다. 

재밌습니다. 추천합니다. 조카가 재밌다고 해서, 머메이드쇼 2번 봤습니다. 첫번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섰습니다. 2번째, 3번째에는 미리가서 앉아서 봤습니다. 

머메이드쇼가 펼쳐지는 공간은 넓지만, 사람이 굉장히 몰립니다. 불편한자세로 보거나, 서서봐야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자리는 가운데 기둥앞입니다. 넓은 공간에 가운데 기둥하나가 있습니다. 여기 등을 기대고 보면 나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의자처럼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그 앉아 보는 자리는 수족관이랑 거리가 좀 멉니다. 머메이드쇼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방석을 챙겨와서 바닥에 앉아, 수족관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 방석깔고 앉아보는 자리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등을 기대고 볼 수 있으면서 가운데 위치한 '기둥 앞' 입니다. 

8월 15일,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인어쇼를 보기 위해서, 30분 전에 미리 쇼장에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어쇼 기다리는 겸, 쉴 겸 겸사겸사 미리 갔습니다.

머메이드쇼(인어쇼)는 정말 볼만합니다. 조카에게 나가기 전에 '또 보고 물고기 있냐'고 물었는데, 인어쇼를 다시 보고 싶다고해서 두 번 보게 됐습니다. 그 덕분에 주차요금은 줄줄줄줄.

아쿠아플라넷63은 좁습니다. 넓지 않습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잘 모아놨습니다. 넓지 않아서 자세하게 여러번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건 쉽게 두번 세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념품이나 숨겨진 이벤트들이 많아서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볼만하고 갈만한 장소 입니다. 

이날 조카에게 사준 선물중에 가장 좋아했던건 슬러시(?) 입니다. 가격은 5천원 인가 했습니다. 마냥 단맛나고 식용색료를 넣은 음료같아서, 몸에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걸 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누나들이 이 슬러시를 들고 가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길래 사줬습니다. 

조카가 시무룩해져있는 표정을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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