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연맹과 수에즈 운하.



아랍 민족의 유대감과 단결을 꾀하고자 일어난 아랍 민족 운동은, 1945년에 공통의 종교·언어·역사를 가진 이집트를 비롯하여 사우디아라비아·예멘·시리아·요르단·레바논·이라크의 7개국이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아랍 연맹을 조직하였다.


아랍 연맹의 목적은 각국의 독립과 주권의 보장 및 영국·프랑스·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데에 있었다.


그 후, 아랍 연맹을 7개국에서 14개국으로 늘어났는데, 1952년의 군사혁명으로 이집트의 실권을 장악한 나세르 대통령이 아랍 연맹을 이끌었다.

 

 


1566년, 나세르 대통령은 아스완 댐의 건설을 위하여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수에즈 운하에 많은 이권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에 침공한 기회를 이용하여 수에즈 지역에 군대를 보내서 수에즈 전쟁(제2차 중동 전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비난과 함께 유엔(국제 연합)의 중재로 침공군은 철수하고,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소유가 되었다.


한편, 이란에서는 급진적인 민족주의자 모사데크가 나타나 영국의 석유 회사를 국유화하여 민족의 권익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하지만 1953년에 친서방적인 팔레비 왕을 지지하는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 모사데크가 실각하고 팔레비 정권이 복귀하였다. 그러나 보수파의 반발로 1979년 팔레비가 물러나고 호메이니가 집권하였다.


한편, 아랍측은 석유를 무기로 내세우고, 친 이스라엘 국가에 원유의 양을 줄이거나 중단하여 전세계에 에너지 파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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