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대림역 차이나 타운 지역의 맛집들이 자주 소개되고 있어서, 뭐든 먹으러 갔습니다. 언론에 자주 비춰주는거 같아서 호기심도 생기고, '핫 플레이스 인가 보다' 라고 집돌이(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림역 먹자골목은 온통 중국인 뿐이었습니다. 중국어 메뉴판, 중국어 간판, 여기저기서 들리는 중국어. 저 포함해서 성인 남자 3명인데 불구하고, 무서웠습니다.
정말 신기한게,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온통 중국어 대화 소리 밖에 안들립니다.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거 같은데, 한국인도 드물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정말 드뭅니다.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습니다.
무섭고 긴장되지만, 꽤나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얼마든지 재 방문 의사가 있는 동내입니다.
●대림역 12번 출구, 대림역 차이나 타운, 먹자골목.
대림역 7호선 라인, 12번 출구로 나오면, 대림역 먹자골목이 나옵니다. 신기하게도 12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중국요리 특유의 향이 길거리에 가득 채워 있습니다. 중국의 향식료 중에 넓리 퍼지는 그 무언가가 있는데, 한국음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냄새 입니다.
대림역 '차이나타운?', '먹자골목?', 가장 번화한 골목 입니다. 시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있는 골목이기도 합니다. 대림역 근처 시장에 들리면 중국식 길거리 간식과 식재료 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림역 라화쿵부.
대림역 12번 출구 골목에 위치한 '라화쿵부'에 들려서 마라샹궈 먹었습니다.
대림역에 라화쿵부가 2개 라고뜨는데, '대림 본점'이라 불리는 반지하에 위한 곳에 갔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38길 11-1 (우)07419
지번대림동 1057-69
연락처 02-848-7789 대표번호
맛있는 녀석들을 매우 즐겨보는데, 그들은 '신촌'에 위치한 라화쿵부에 들려서 마라샹궈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거 보고 마라샹궈 먹고 싶어져서, 대림역으로 떠난겁니다.
●라화쿵부, 마라샹궈 마라탕 대림본점 후기.
대림점이 다른 지역의 라화쿵부 보다 더 중국적인 맛을 띄고 있을거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사진 왼쪽 아래 보이는 직원들은 만두를 빚고 있었고, 라화쿵부 대림점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만두였던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만두를 포장해 갑니다.
바구니를 가지고 직접 재료를 담으면 됩니다. 사진에 오른쪽에 보이는 재료들 사이에서 뭔지 모를 재료들을 가득 담아 카운터네 주면, 무게를 측정하여 가격을 측정합니다. 선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재료, 채소 버섯 등을 많이 담았습니다.
한가득 담았음에도 마라탕은 19000원 나왔습니다. 거기에 소주 2병 더 해서 27000원.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마라샹궈'를 주문해서 매운 볶음 요리를 먹었지만, 저희는 술안주로 국물도 먹고 싶어서 '마라탕'을 주문했습니다.
마라탕을 주문할때 매운맛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마라'요리를 처음 접해봤는데, 중국식 마라 요리의 매운 맛은 서서히 옵니다.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아프게 맵지 않습니다. 토콩맛으로도 먹다보니 꽤나 매웠습니다.
실내가 넓지 않은 대림본점 라화쿵부 입니다. 정말 저기 위치한 사람 모두 중국말합니다. 괜히 무섭지만 다들 행복해 보여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좁은 방 3개가 연결된 라화쿵부 대림점 실내입니다. 조금 좁아서 그렇지, 깔끔합니다.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중국식 고추 기름이라 불러야 하는건지, 매운맛을 더해주는 소스 입니다. 마라탕에 넣어 먹어봤는데,원한다면 넣어도 좋지만, 마라탕이 원래 매워서 굳이 마라탕에는 넣을 필요 없어 보입니다.
검은색은 간장이었나? 고수, 고수 씨의 향이 진하게 묻어있는 소스 입니다. 고수에 익숙한 한국인도 화들짝 놀랄만한 고수의 향이 묻어있습니다.
라화쿵부 마라탕입니다. 재료를 고를때, 못 먹어본 면, 버섯, 채소가 많아서 채소를 좀 푸짐하게 담았더니 양이 매우 많습니다.
마라탕 보통 매운맛, 맵습니다. 먹다보면 서서히 매워옵니다. 얼얼하게 맵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 매운 정도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매워요. 마라탕을 거의 다 먹었을때는 속도 살살 아려왔습니다.
마라탕, 중국식 짬뽕으로 느껴집니다.
마라탕 국물에서 땅콩 소스 맛이 납니다. 땅콩 향의 고소함과 마라의 매운맛이 섞여 있습니다. 한국 국물 요리에 땅콩향의 고소함을 느껴보지 못해서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먹다보니 그 조화가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마라탕에 단맛이 거의 없습니다. 고추로 매운맛을 낸게 아니어서 한국적인 '맵고 달고'의 단맛이 없습니다. 재료를 선택 할 때에 단호박이나 단맛이 나는 재료를 많이 넣을껄 하는 후회가 좀 있었습니다.
마라탕, 개인적으로는 언제든 누군가 먹자한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요리였습니다. 새롭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경험할만하고, 먹다보면 맛있고, 원하는 재료를 넣을 수 있다는 매력이 너무 좋습니다.
대림, 다른 지역보다 더 중국 본토의 맛의 마라탕을 먹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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