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필기 시험보고 왔습니다. 항상 방심하여 도태 되면 안 됩니다. 공부합시다.
밑에 글은 자격증 시험이나 여타 필기시험이 처음이거나 몇 년만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얼마전 벼락치기로 공부하느라 밤새웠습니다. 시험은 확실히 벼락치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전날 공부한거라 대부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시험장까지 가면서, 혹시라도 밤을 지새웠기 때문에 시험주엥 졸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려서 카페인 음료를 마셨습니다. 이 음료가 문제였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부터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내심 불안했습니다. 역시나 불안은 그대로 찾아왔습니다.
시험이 절반도 지나기 전 부터 식은 땀이 나올정도로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손을 들고 감독관 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초조하게 감독관님이 제게 오길 기다렸습니다. 옆에 오셨을때 조용히 감독관님께 속삭였습니다. '오줌, 화장실'이라고 두단어를 말씀드렸습니다. 감독관님 두 분이서 서로확인 후, '지금 퇴실하면 다시 못 들어온다'는 말씀을 제게 주셨습니다. 저는 빠른 수긍 이후,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시험에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제 방광과 제 머리를 믿었습니다. 문제를 다 풀고, 한꺼번에 마킹하려했던 계획도 변경하였습니다. 문제 풀면서 바로 마킹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가고 싶었습니다. 자꾸만 제 본능이 지금 나가지않으면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 벌어 질지도 모른다는 자극을 주고 있었습니다. 집중력은 흐려지고, 의지는 꺾여 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눈을 감고 고민 많이했습니다. 입술은 마르고,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제 의지대로 가눌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눈을 감고 '할 수 있다'를 연신 외쳤습니다. 차라리 정 급하면 조금씩 흘려보잔 굳은 마음가짐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차디찬 손을 주물러가며 온몸의 집중력을 방광에서 손으로 옮기고, 그 손으로 문제를 하나씩 짚어가며 문제에 집중하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나중에 다시한 번 확인하려고 표시해 두곤했는데, 이날 만큼은 쿨하게 바로바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폭풍을 헤치고 한문제 한문제 헤쳐나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문제를 전부 풀고 교실은 급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손에 든 온갖 짐을 화장실 앞에 훝뿌려 놓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허탈한 웃음과 함께 시원하게 일을 보았습니다.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몰려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복도를 지키던 감독관 님께서 복도에 흩뿌려진 제 짐을 보고 의아하게 살피고 계셨습니다. 신경쓰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녁에 답을 확인해보았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집중력이 잠시 풀린 그 틈에, 실수로 틀린문제는 한 문제 뿐이었습니다. 내심 대단하고 뿌듯합니다. 물론 몰라서 틀린 문제는 많습니다.
*카페인 음료는 '이디엠 에너지 드링크 지팍 ( G PARK , G-PARK , 지팍 , 쥐팍 , GPARK )' 을 마셨습니다.
학생때부터 과제, 시험 때문에 카페인 음료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온갖 종류의 제품을 먹어보았는데 가장 맛있는건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하얀색)' 입니다. 여전히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하얀색)'는 제겐 카페인 음료중 제일입니다. 하지만 흔치 않기에 자주 마시는 건 핫식스였습니다. 당시 출시했던 국산 카페인 음료들 중에서 제일 덜 자극적이라 괜찮았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너무 시고 자극적이었습니다. 시장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이 었던지 타 제품들은 속속 사라져가고, 결국 핫식스만이 온 편의점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매일 먹다보니 질리고, 물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동화약품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주다니 감사합니다. 맛있습니다. 핫식스보다 덜 자극적인 맛이라 좋습니다. 약품 회사라 그런지 특유의 병 에너지 드링크의 향이 진하게 묻어나옵니다. 캔에서 그런 향을 맡으니 신선하니 새롭습니다. 당분간은 지팍만 찾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증 필기 시험' 확의사항입니다.
①. 검은사인펜(전 컴퓨터용을 챙겨갑니다)과 신분증, 수험표를 챙겨갑시갑니다. 꼭 전 날에 준비해 둡시다. 아침에 바쁩니다.
②. 시험장(학교 본관) '건물' 입구에 자신의 수험표와 종목을 확인하여 '교실'을 확인합니다.
③. 9시까지 '교실'에 입실하셔야합니다. '교실'입니다. 그리고 9시 이전에 화장실 꼭 다녀오세요.
④. 교실 맨 앞에 붙은 공지를 보고 자신의 자리를 확인합니다. 자리는 정해져있습니다.
⑤. 9시 부터 9시 30분까지 감독관님 통제하에 본인확인, 답안지 배부 그리고 9시 20분즈음 시험지 배부 등 이 이뤄집니다.
시험지는 쭉 훑어보며 총면수, 문제번호, 일렬순서, 인쇄상태 및 중복, 누락된 페이지를 확인 하라 주신겁니다. 확인후엔 뒤집어 놓습니다. 그래도 감독관 눈치보면서 문제 푸시는 분들 계십니다. 참 얄밉습니다. 정직하게 살아서 뭐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늦어도 이때는 꼭 화장실 다녀오세요. 시험 시작하면 못나갑니다.
⑥. 자신의 수험표의 수험번호를 확인하며 답안지와 시험지에 수험번호, 이름을 기재 합니다. 수험표는 확인 안했습니다. 중요한건 수험번호는 꼭 알아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⑦. 9시 30분에 시험을 시작합니다. 보통은 시계를 앞에 둡니다. 시계가 뒤에 있다면, 앞으로 옮겨달라고 감독관께 말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옮겨줍니다.
⑧. 시험 시작이후 시험시간의 절반, 10시 45분 부터는 누구나 답안지 제출 후 퇴실이 가능합니다. 문제지는 제출하지 않고 가져갑니다.
⑨. 당일 저녁18시 이후 큐넷 홈페이지에서 답을 확인 가능합니다.
*기사 · 산업기사 시험 합격 기준입니다. (시험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①. 과목당 100점 만점기준,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②. 단, 과목 별 40점 이상입니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은 불합격입니다.
( = 몇 과목에서 40점을 받더라도, 다른 과목을 잘봐서 총 평균 60점 이상이면 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2017/03/18 - [탐구 생활/자격증] - 시험 전 확인사항, 합격 기준 점수, 카페인 음료 지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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