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가지고 제주도를 가려고,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목포항 남항)에 도착했어요.
차를 배에 싣고, 배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목포 터미널 근처를 돌아봤는데
목포 근대역사 동네가 너무 이뻐서 소개합니다. Mokpo modern history and cultural space, pretty neighborhood recommendation, roofless museum, dark tour.
목포 항구 근처라서 번잡하고 비릿한 냄새가 가득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러나 동네가 너무 이뻐요.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의 도로는 깔끔하게 정비되고, 건물들은 '일본풍+한국풍'으로 구성돼 있어서 굉장히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유적
전남 목포시 중앙동2가 12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 소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대한제국 개항기에 '목포 해관'설치에 따른 근대기 통상 항만의 역사와 일제강점기를 거처 해방 이후까지의 생활사적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붕 없는 근대박물관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전국 최초 면(공간) 단위 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며 공간 내에는 15개의 개별문화재가 있어 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통한 지역재생이 가능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소개답게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문이 나와있어요.
목포시 중앙동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관한 아픈 역사이지만,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다크투어리즘'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거 같아요.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살려서 상업적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픈 역사이지만, 지금은 매력적인 장소로 잘 변모시켜 놓은 거 같아요.
일본식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이 매력과, 깔끔한 도로 정비 덕분에
걷고 싶은 거리로 완성된 거 같아요.
저는 아주 잠깐동안 동네를 돌아본 게 전부이지만,
꼭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동네예요.
옛것을 그대로 살려서, 현대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보이는 그 조화로움이 대단한 거 같아요.
걷고 싶은 거리고 잘 만들어 놓은 모습이 보기 좋아요.
차도를 제외한 노란 선 안쪽은 도보로 이용 되지만, 주차도 가능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좁은 골목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된 모습이겠죠.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을 관광 목적으로 개발하다 보니 부작용이 있어 보여요.
일단 도로가 너무 이쁘게 잘 정비되어 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일방통행 길 인가 봅니다.
마을 주민과 협의가 부족했다 봅니다.
그리고 아마도 동네쥔들에게는 심야 소음도 좀 괴로울 거 같아요.
저는 이른 아침에 구경했기 때문에 사람도 차도 없이 조용히 구경했어요.
옛 것과 현대적인 것의 조화로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이러한 관광객 친화적인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거 같아요.
다만 마을 주민들에게 큰 피하가 없길 바랍니다.
짧은 목포 여행에서 아쉬운 점.
혼자 식사 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항구 앞에 백반 식당에 들어가서 혼자되냐고 물었더니,
종업원분의 표정이 안 좋아지는 것을 보고는 그냥 나왔어요.
그래서 결국 편의점 삼각김밥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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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편의점에서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먹었고, 나도 목포에서 전라도 식사를 했다고 우겨봅니다.
아 목포에서 백반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나 혼밥 잘 하는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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