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기성항 생활낚시.
원투 낚시라고해서 멀리 던지는 낚시가 아니라, 그 원하는 곳에 던진다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혼자 떠나는 첫 바다 낚시 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없고 조용한 장소를 찾고 있었어요.
원래 울진 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공사중이라서 못갔어요.
울진 해안도로를 따라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찾은 장소, '기성항'입니다.
기성항 / 항구,포구
경북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기성항 내항에서 항구와 바다가 만나는 끝 쪽에 낚시대를 던졌어요.
첫 캐스팅 모습입니다.
전 날에 유튜브를 보니까 옆으로 던지는게
정확도를 올릴 수 있다고해서 옆으로 던졌는데, 영 어색하네요.
던지는 폼도 너무 어색하고,
낚시 관련해서 혼자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조용하고 사람없는 낚시 장소를 찾고 있었어요.
일단 낚시대를 던져놓고,
다른 낚시대로 묶는법, 미끼 만지는법 등
이것 저것 하는 와중에 입질이 오더라구요.
첫 낚은 물고기는 양태 입니다.
장대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처음 낚시라서 기대없이 그냥 던져놓은 건데,
알아서 잡혀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낚시 처음 시작할 때
'롱노우즈, 포셉'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롱노우즈 나 포셉'은 필수 입니다.
2021.06.15 - [문화 생활/낚시 바다 강 여행] - 바다 '생활낚시' 하는 방법, 낚시 입문 준비물 가격 장소 바다 연안 해변 항구, 초보 낚시 영상
바다 물고기들은 바늘을 삼켜버리기 때문에
'롱노우즈, 포셉'을 입속에 넣고 바늘을 빼내야 해요.
특히 이 낚시 장갑을 처음 산 날이었는데,
'검지, 중지'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굉장히 고생했어요.
물고기가 워낙 징그러워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게 겁나서
굉장히 고생했어요.
또 낚시대에 청갯지렁이를 끼워서 던졌습니다.
던져두고 다른 낚시대로 채비 공부좀 하려했는데,
잠시 쉴 시간도 없이 또 입질이 왔어요.
이때의 손맛(물고기의 저항)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첫 바다 낚시인데다가 생각보다 힘이 강해서 놀랐어요.
두번 째로 잡은 물고기는 황어 입니다.
황어는 잉어과의 물고기로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와 강을 오고가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비린내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민물 물고기를 잡은 느낌이었어요.
황어
냄새도 심하고 물고기에게 온기도 느껴지고,
게다가 심장이뛰는 게 느껴지니까
함부로 만지기 힘들었어요.
새로 산 낚시 장갑을 적당히 벗어서
손이 닿지 않게 잡아고 놓아줬습니다.
강과 바다를 오고가는 물고기,
민물 물고기 처럼 잔 비늘이 장갑에 잔뜩 묻고
민물 비린내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장갑을 손세탁으로 몇번을 빨았는데도
그 비린내가 아직도 흐르고 있어요.
낚시 시기는 2019년 늦가을 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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