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자물쇠


낮이 길어지고 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를 탈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자전거 자물쇠에대해 고민하는 지인을 보게되서 자전거 자물쇠에 관한 생각을 적어보려합니다.
일단 제 자전거 경력은 '초등학교 2~3학년 잘 타다 부주의로 도난', '고등학교 시절 중고자전거 구매 후 약 1년', '2011년 첫 월급으로 산 자전거 출퇴근 약 5년 = 도합 8년 차 입니다.
가장 안전한건 집안에 보관입니다만 자전거를 집안에 두려면 살필요가 없죠. 밖에 나가려고 샀기 때문에 무조건 자물쇠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1. 관절형 자물쇠? 와이어 자물쇠?

*움직임이 자유롭고 비교적 가볍지만 보안이 걱정되는 와이어 자물쇠? 
*유연성이 부족하고 무게감은 있지만 보안성이 좋은 관절형?

 

 

 


제 개인적인 선택은 와이어 형 입니다. 개인적으로 짐이 무겁고 챙겨야 할 물건이 많은 걸 싫어합니다. 관절형은 비교적 안전은 합니다만 지나친 무게감이 단점입니다. 예를 들어 가볍게 한강 한번 다녀오겠다 생각하고 준비를 합니다. 와이어 형은 기타 가방이나 물건 필요없이 캐주얼하게 한바퀴 돌다 편의점이나 화장실 피시방 등 난간에 묶어둘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형은 언제나 가방을 따로 가지고 나가야할 묵직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와이어자물쇠

그리고 다시한번 와이어 형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디에나 잠궈둘 수 있습니다. 한바퀴 돌다가 갑자기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서 자전거를 묶어둘곳을 찾는데 관절형은 유연성이 부족하여 난간과 제 자전거 바디의 각이 어느정도 들어 맞아야 잠궈둘수 있지만, 와이어형은 거리가 멀어도, 각도에 상관없이 유연성 넘치게 어디에나 잠궈둘 수 있습니다.

 

 

관절형

물론 요새 관절형은 많은 발전을 통해 자전거에 부착 할 수도 있고 가벼워졌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와이어형인 이유는 가격입니다. 값비싼 자전거를 음침한 곳에서 지키려면 그만한 보안성이 유리한 관절형이 어야 하지만, 와이어 형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와이어형이나 관절형이나 대 낮에 사람많은 장소에선 가격과 상관없이 '단순 잠금'이라는 같은 효용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대낮에 와이어형을 끊고 훔쳐갈만한 뻔뻔한 사람은 드무니 잠궈만 놓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야간의 경우에는 비싼 자전거라면 당연히 집안에 보관할 것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자전거라도 깔끔한 공동 자전거 보관 시설에 둔다면 괜찮을 것입니다. 물론 야간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공간이 보안에 취약하다면 튼튼한 관절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비밀번호 자물쇠? 열쇠 자물쇠?

비밀번호

*공들여 둘리다 보면 풀려버릴 비밀번호 자물쇠?

*키없으면 너도 나도 열 수 없는 자물쇠?

 

 

 


전 무조건 비밀번호입니다. 
항상 꼬일때 다른 일도 꼬입니다. 
'늦었습니다. 한시가 급합니다. 지하철 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릴생각입니다. 허겁지겁 자전거를 타고 나가 지하철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묶고 내려가야하는데, 아니 왜 가방에 키없는건지. 분명 키를 챙기고...... 나온 줄 알았습니다만, 어제 저녁에 한강 한바퀴 돌고 키를 따로 챙상위에 올려뒀네요 ㅜㅠ.'
허구언날 겪는 머피의 법칙입니다. 저 처럼 멍청하고, 건망증이 잦거나, 칠칠 맞은 사람들은 무조건 비밀 번호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끔 매일 타던 자전거인데 불구하고 비밀번호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멍청해서 그러더군요. 혹시 모르니 비밀번호를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두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잠깐 일만 보고 나올건데' 하며 그냥 방치해 두거나, '묶은 척'만 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심들이 도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때문에 잠깐 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잘 묶어 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잠궈두질 않아 놓고, 묶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이 봐 왔고 겪었습니다. 
자전거도난
'훔쳐가는 놈이 잘못인데 왜 선량한 사람들이 긴장하며 살아야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통제 불가능한 미친사람들은 (몇 억년 전부터)언제, 어디에나 존재했습니다. 항상 방심하면 안됩니다

더해서 한 곳에 오래 방치한다면 와이어든 관절형이든 뭐든지간에 아무소용 없습니다.
자전거잠금
자전거를 11년도부터 지끔까지 모은 자물쇠입니다. 깜빡하고 집앞에 자물쇠를 그대로 두고 오면서, 목적지에서 울며불며 산 자물쇠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에 있는 얇은 와이어이면서 비밀번호로 된 자물쇠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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