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세계과자할인점, 과자 맥주 들고 한강 나들이, 그것은 벌래 파티, 벌래를 위한 피크닉인가

당산역 세계과자할인점 후기, 과자 맥주 돗자리 한강 나들이 후기.

이 블로그 모든 글은 내돈 주고 내가 사먹은(사용한) 후기입니다(내돈내산).

친구와 한강가서 과자와 맥주 마셨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sns에 피크닉 나들이 사진이 많아서 따라해봤습니다. 피크닉 그런거 잘 모르는데, 뭣도 모르고 기분내봤습니다. 

당산역 에서 한강공원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국회의사당도 보이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코로나 탓인지 하늘이 맑고 쾌청한 날이 잦아요. 덕분에 가시거리도 늘어나고 참 좋아요.

한강 공원에 가기 전에 당산역 세계과자 할인점에서 과자와 맥주 사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사가려고 했는데, 이곳이 더 싸게 팔길래 들렸습니다. 

한강공원에서는 맥주 마셔야해요. 반드시.

세계과자할인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227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과자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해외 과자들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kid-o, 맥스 포테이토 너무 좋아요. 

당산역 세계과자할인점에서 맥주도 싸게 팔고 있어요. 

맥주가 4캔에 5900원이라길래 사봤습니다. 4캔에 5900원이면 대체 뭘 어떻게 수입했길래. 바다에 떠다니는 컨테이너라도 주웠나봐요. 엄청싸네요.

스페인  맥주들을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이 맥주들은 맥주가 아닌 기타 주류로 구분된다고 하네요(출처 나무위키). 덕분에 주류 세금이 매겨지지 않아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버지미스터, 푸에르토산토, 라에스빠뇰라' 스페인 맥주 3종을 500ml 4캔에 59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엄청싸요. 500ml 맥주를 1캔에 약 1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사기네요.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 푸에르토산토, 라에스빠뇰라' 모두 개 맛없어요. 특징도 없고 애매하고 밍밍하고 이상해요. 이건 500원에 팔아도 안 마실래요. 너무 맛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제 취향아니에요. 저가 맥주의 대표주자 '필라이트'는 독특한 향으로 특징이라도 있지, 이 스페인 맥주는 어설프게 맥주맛 내는 이상한거예요. 어우.

한강 공원에서 돗자리 깔아두고 야구 보면서 친구와 수다 떨었습니다. 

한강 공원에 가면 잔디마다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그늘막, 텐트를 설치할 수있는 곳은 크게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텐트 그늘막 가능 지역이 아닌 곳에서 텐트 그늘막 설치는 불법이래요. 그리고 그늘막, 텐트 가능지역이라고 해도 텐트는 문을 확짝 열고 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6시(7시?) 즈음 되면 텐트와 그늘막은 철수 해야 합니다. 

그 외의 잔디밭이나 공터에서는 사람들 돗자리를 깔거나 의자를 두고 앉아서 쉬길래 저희도 나무 그늘 있는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았습니다. 

한강공원 피크닉 나들이, 멀리서 보면 되게 평화롭고 유쾌해 보이는 피크닉인데 현실은 벌래 파티 입니다. 벌래 난리 납니다. '다리, 팔, 옷' 온갖 군데에 개미들이 기어다니고 생전 처음 보는 벌래가 눈앞으로 날아다닙니다. 

쾌적한 피크닉을 원한다면 돗자리보다는 접이식 캠핑 의자를 추천합니다. 머리위에 그늘막까지 펼쳐지는 캠핑의자라면 굉장히 좋겠네요.

대부분이 돗자리 펴고 앉았서 인스타용 인생 사진 찍고, 금새 벌래 피해서 떠납니다. 한강 공원에 돗자리 펴두고, 텐트치고 장시간 쉬는 분들은 모두 왠만한 벌래에 내성이 강한분들입니다.

한강 공원 피크닉, 멀리서 보면 참 이쁜데, 가까이서 보면 벌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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