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읍성 둘러보기. 가을 나들이.

경주읍성

경주 살면서 경주 시내 근처좀 걸어봤습니다. 경주 읍성입니다. 

'읍성'이라는게 해미읍성만 알고있다 보니까, 해미에 있는 성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멍청해서 생긴 오해였습니다.

경주읍성, 산성 성곽.

경북 경주시 동부동 2-8.

경주역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주역에서 천천히 걸으면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북천

경주 날씨 너무 좋습니다. 평소에도 너무 좋습니다. 그냥 막 너무 좋아서 산책만해도 참 행복해 집니다. 위의 사진은 경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북천입니다. 

요새 경주 가을 나들이, 단풍 구경하느라 너무 기분 좋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도 자주 타는데, 자전거를 타고 경주 보문단지를 달리면 울긋불긋한 단풍들 사이로 지나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경주는 유명한 관광도시 입니다. 관광도시 답게 어딜 거느리든지 간에 가시거리가 쭉쭉 뻗어 있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뻥 뚫려 참 유쾌합니다. 서울에선 빌딩에 막히고, 미세먼지에 가려서 시야가 좁았는데, 경주와서 삶의 질이 올라간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경주읍성정보

경주 읍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눈에 잘띄는 주황색이 유일한 유채색으로, 지도상의 주요 포인트만 집어 주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잘 정리된 정보와 필요한 부분만 포인트를 준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석물마당

석물마당.

경주 읍성 및 읍성 내부를 1985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02년부터는 읍성 성벽과 그 주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때 나왔던 석조유물을 남쪽에서부터 차례로 전시하였다. 이는 시대의 구분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 석조 유물들의 특징은 인근지역의 자연석은 물론 각 시대별 살림집의 주춧돌, 큰 절에서 사용된 석부재, 석탑부재, 석교부재 등 무척 다양하다. 석물마당 외 읍성 내 주요 유적지에서도 이런 석조유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읍성석물

경주 읍성을 구성하던 성벽은 시대를 넘어서 다양한 돌들이 모여있었다고 합니다. 가정집 주춧돌, 절에서 사용하던 석탑 돌 등 다양한 돌들이 이용되어 부서지고 완성되고 반복됐나 봅니다. 

성벽에서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읍성맞은편

경주 읍성 복원 성벽 맞은 편에는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에도 또 핫플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감성 터지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숨어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경주역

경주역 입니다. 경주역 외관 디자인을 보면 참 정이 갑니다. 세련되지 않은 느낌의 외관은 깊이있고, 격조 높으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주역은 필요한 기차가 자주 다니지 않아서 갈 일이 전혀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경주역삼거리

경주는 참 맑습니다. 경주는 사람살기 참 좋은 도시 같습니다. 시내나 광관지로 가면 적당히 시끄럽고, 주거지는 조용하며, 날씨는 날씨와 경치·조경은 환상적입니다. 

경상북도 자체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청정 지역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숨은 알짜 여행지가 참 많습니다. 그만큼 잠재력이 높다고 보여지며, 이런 경상북도가 참 맘에듭니다.

경주 도시는 참 좋은데, 아쉬운 점이 있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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