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수렴방파제 내항 생활낚시, 겨울 동해바다 물속 보면서 낚시하기, 노래미 숭어
한 겨울에 경북 경주 수렴방파제에 방문했어요.
수렴방파제 내항 물속을 보면 바닥까지 훤희 들여다 보였어요.
겨울 동해바다 너무 투명해요.
그 투명한 바닷물이 카메라로 표현되지 않는게 너무 아쉽네요.
겨울 경주 수렴마을 수렴방파제(수렴항)에 생활낚시 가서 작은 양태 낚는게 재미없어서 항구를 살펴보았어요.
수렴방파제(수렴항) 내항 바닷속을 바라보니 숭어 가족이 보였어요.
이런걸 처음보는 입장에서는, 거대한 대물을 밝견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 숭어는 눈꺼풀 지방이 발달하며 눈을 덮어버린다고 합니다. 때문에 겨울 숭어는 눈이 멀고, 미끼를 물지 못한다고 하네요.
수렴방파제 (수렴항)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665-2
숭어가 눈이 멀어버렸지만, 혹시나 어쩌다 갯지렁이 냄새를 맡고 바늘을 물지 않을까 해서 낚시를 시도했어요.
갯지렁이 채비를 끼우고, 눈먼 숭어 바로옆에 던졌습니다.
하짐나 겨울 장님 숭어 옆에 갯지렁이를 바로 넣어도 먹지를 않아요.
30분정도 도전해봤는데, 겨울 눈먼 숭어는 갯지렁이 채비를 물지 않았어요.
눈먼 숭어를 잡으려면 훌치기 채비를 이용해야한다고 하네요.
생활낚시를 몇 번 해보면서 '항구,방파제 내항 물 속'에 어떤 물고기가 있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바다물 속 얕은 모래밭에는 양태가 깔려 있어요.
석축이나 돌틈 사이에는 작은 노래미(놀래미)가 숨어지냅니다.
방파제 석축 근처에 넣으면 노래미(놀래미)는 쉽게 잡혀요.
항구 안쪽 석축 근처에 노래미들이 오락가락하는 게 보여서 갯지렁이 채비를 넣고 바닥에서 40cm정도 띄워두었더니 바로 14cm 노래미를 잡았어요. 방생해줬습니다.
겨울 바다는 참 이쁜데, 겨울 낚시 너무 춥네요.
한 겨울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는 숭어 가족을 잡으려했다니.
생각해보면 참 나쁜 짓을 저지를 뻔 했네요.
못 잡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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