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연극

 

 

친구의 연극을 보고왔습니다. 직장인 연극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친구입니다. 

친구의 벌써 세 번째 무대입니다.

이번연극은 '크리스토퍼 빈의 죽음'입니다. 


직장인연극

 

 


내용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미국의 중류 가정. 보스톤의 한 시골마을 의사인 헤겟트가(家)의 어느날 아침. 아침햇살이 창 밖을 비추고 있는 가을날. 헤겟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왕진을 나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안에 들어선다. 그러나, 이 조그만 집안에 뜻밖에 손님이 찾아오고, 연이어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터지면서 일이 얽혀들어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유형의 인간군상(人間群像)의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헤겟트 일가와 전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사기꾼 태렌트, 그림 장사꾼 로센등으로 이루어진 속물적이면서도 위선적인 인간들. 또 하나는 이 집의 가정부이면서 나중에 크리스토퍼의 미망인으로 밝혀지는 마리아로 대표되는 인간상. 총 아홉명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상대방을 속이고 또 속임을 당하고, 순수한 척하면서도 기실은 가장 위선적이고 속물적인 인간들의 전형으로 나타나면서 우리는 이 다양한 인물들을 현실에서, 즉 자기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이 인물들은 하워드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성격의 창조이며,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욕구를 추구하기 위해 갈등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한가지 이 작품에서 중첩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그가 극작술에서 지향했던 또 한가지 측면-극적전개에 필요한 기술적인 감각들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보여준다. 


취미

 

 


매우 유명한 연극입니다. 살면서 위 제목한번 듣지못하긴 힘들 것입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빠져들어 봤습니다. 

게다가 직장인 연극의 장점이라면 러닝타임이 짧습니다.

중요한 내용만 후딱후딱 치고 빠지는 연극이기에 속도감있게 한시도 눈을 때지 못하고 관람했습니다. 


대부분의 관객이 배우들의 지인들입니다.

그래서인지 관객들의 호응도 좋고 관객수도 많습니다. 


사회인 직장인들이 3개월동안 틈틈이 시간을 마련하여 무대를 올리는데 

연극의 수준보다는, 배우들에게 경외감이 먼저 찾아옵니다.

대부분 20~30대의 사회 초년생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초년생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무대를 준비한다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보통 이른 출근에 야근까지 해야 퇴근을 할텐데 말입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시간 날때 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한느것이다.'

라는 말이 바로 이들을 위한 것 같습니다. 


배우들, 참 지독한 멋쟁이들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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