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날 따뜻한 국밥생각이 매우 잦습니다. 하지만 집근처 큰 길가 순대국밥집은 대부분 프랜차이즈로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순대나 부속물의 양이 적다고 종종 느낍니다. 맛과 향도 이제는 너무 익숙하구요.
하지만 언제가도 후회없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이는 종로3가 낙원상가 근처의 순대국밥 집입니다. '강원도집'
강원도집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2 낙원상가 옆 해장국골목 (우)03140
종로 3가 5번 출구로 나와서 낙원상가 둘레를 돌면 나옵니다. 인사동 바로 옆입니다.
근처에 국밥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강원도집'인 이유는 낙원상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친구의 추천입니다.
근처에는 송해 선생님의 단골 집으로 유명한 소문난집도 있습니다. 소문난집은 해장국이 2000원입니다. 소문난집의 경우 가격 그대로의 해장국이나옵니다. 소문난 맛집이라고 엄청난걸 기대하시면안됩니다.
이 식탁위 순대국밥 2개, 모듬순대 소 (4000*2+7000=)15000원 입니다.
막걸리 2병도 함께 먹고 왔습니다. 막걸리 가격은 기억이 안납니다.
이처럼 저렴하고 푸짐한 양, 게다가 맛까지 좋아서 하루종일 손님이 있습니다.
순대국밥은 밥과 다대기(다진 양념)이 안에 들어있습니다. 잘 섞어 주어 먹으면 붉은빛으로 변합니다.
맛은 맛있습니다. 4천원에 보기힘든 순대와 부속물의 양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술안주로 먹고있으면 국물 리필도 해줍니다. 맛, 양, 가격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딱 한 번 돼지 누린내를 느꼈던 적이 있긴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항상 찾는 종로의 강원도집 입니다. 6년째 찾아갑니다.
순대국밥 한그릇에 4,000원 하는 가게라고 믿기 힘든 밑반찬 세트입니다. 게다가 더달라하며 더 가져다 줍니다. 번거롭게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양파, 마늘, 고추 입니다. 양파 너무 좋습니다.
김치 입니다.
순대 국밥 집에서 빠지면 안되는 새우젓 입니다.
허파와 간입니다. 먹던 중에 찍던 거라 보기 좋진 않네요. 돼지 요리하는 집에 오면 이런 부속물들 서비스로 주실때 너무 좋습니다. 강원도집를 처음 알게되었을 당시에는 간, 허파 대신에 편육이 나왔었습니다.
모듬 순대 소 입니다. 이게 7000원입니다. 보기좋고 먹기좋게 기름진게 보이네요. 사진으로보는것보다 양이 푸짐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순대국밥집에 모듬 순대를 시키면 제품 순대 조금 가져다 줍니다. 여기는 순대도 많고, 고기도 푸짐합니다. 가격대비 양으로는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맛도 역시 어디 내놔도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과 서비스, 가격으로 항상 손님들로 바글바글하게 만드는 가게입니다.
순대국밥 4000원
따로국밥 5000원
곱창볶음 안하는지, 줄로 그어났네요.
순대술국 소 7000원, 중 10000원, 대 15000원
모듬순대 소 7000원, 중 10000원, 대 12000원
머리고기 소 7000원, 중 10000원, 대 12000원
입구에서 고기를 썰고 계신 주방장님.
입구에서 국밥을 말아주시는 주방장님. 주방이 가게 실내와 입구 밖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아마도 실내가 좁다보니 주방을 밖으로 빼면서 까지 식탁을 늘리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낙원상가 옆길로 국밥집이 이렇게 나열해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지역명을 걸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십니다. 다른 가게는 들려본적 없지만 언제 어디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가장 오른쪽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가 나갈때 계산해주십니다. 주방의 위치나 맛, 모두 재밌습니다. 강원도집에 가게되면 언제나 막걸리 꼭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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