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건강] 외상의 종류와 응급처치 02

외상과 응급처치

외력에 의하여 신체의 조직이나 기능에 장애가 되는 것을 외상이라 하는데, 이는 주로 과실이나 부주의가 원인이 됩니다.

외상에는 찰과상, 창상, 타박상, 염좌, 탈구, 근단염, 골절, 화상, 동상 등이 있습니다. 

-탈구

무리한 힘이 관절에 가해져 관절 부분에서 한쪽의 뼈가 항상 움직이던 범위를 넘어 벗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어깨와 무릎 관절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탈구는 염좌가 심해진 상태로,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과 뼈와 뼈를 서로 잇고 있는 인대도 대개 같이 상처를 입게 됩니다. 부목을 대어 삼각건이나 붕대로 고정시킨 다음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절

심하게 넘어지거나 부딪치거나 떨어지는 등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에 의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말합니다.

골절은 뼈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단순 골절과 복합 골절로 나눕니다. 단순 골절은 피부는 손상되지 않고 뼈만 손산되는 경우이며, 복합골절은 뼈가 부러지면서 피부에도 손상을 입혀 복잡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골절이 되면 심한 고통과 함께 그 부분이 붓게 되며, 골절 부분을 움직이면 근육이나 혈관 등이 상하게 되기 때문에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골절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상처가 있을 때에는 간단한 치료를 한 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운반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사병·열사병

일사병은 머리를 오랫동안 뜨거운 직사 광선에 쬐었을 때 일어납니다. 열사병은 온도나 습도가 높은 곳에서 격한 노동을 장시간 했을 때 일어납니다.

증세로는 두통과 현기증이 일어나고 얼굴이 붉게 상기되며, 체온이 오르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게 됩니다.

우선, 서늘한 곳에 머리를 높게 하여 누인 뒤 머리와 목 부근을 차게 식혀 줍니다. 매우 심한 증세를 나타냈을 때에는 전신을 차게 해 주어야 합니다.

-뇌진탕

뇌진탕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머리를 세게 부딪쳤을 때 실신상태가 되는 것 입니다. 뇌출혈·두개골 골절 등을 일으키건 아닌지 주의해 살펴보아야 합니다.

증상으로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맥박이 느려지며 체온도 낮아지는데, 이때 응급 처치로는 머리를 높게 하여 눕히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호흡이 낮을 때에는 인공 호흡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이 들면 포도주 등을 먹이고, 정신이 들었어도 잠시동안은 안정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간질

간질은 자기의 뜻과는 아무상관없이 순간적으로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는데, 대단하지 않을 때에는 잠시 정신이 아찔할 뿐이며,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병으로, 전산이라고도 합니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을 때에는 혀를 깨물지 않도록 재빨리 이와 이 사이에 거즈나 헝겊을 물리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 주며, 열이 있을 때에는 머리를 차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 밖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으므로 수 분간 경련이 계속되는 동안 환자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에는 밑으로 떨어 지지 않도록 도와 주며, 경련이 멎을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식중독

식중독은 독이 있는 식품이 나 식품 속에 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독소가 들어 있을 때, 부패한 음식을 먹었을 때 일어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가능한한 토하게 하고 설사약을 먹이거나 관장을 시켜서 장 속의 것이 모두 나오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안정을 시킨 뒤 증세가 어느정도 가라않으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독사에게 물리면 물린 부분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르는데, 재빨리 상처를 찢어 피를 내서나 입으로 독을 빨아 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때 입 안에 상처가 있으면 오히려 위험하므로 상처가 없는 상태에서 빨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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