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기념품

 

 

헌혈하고 왔습니다. 

과거에 군대를 전역하면서 세상 무슨일이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때에 저도 번듯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회를 위해 착한일을 해야 겠다 마음 먹었고 헌혈을 선택했습니다. 그때의 '전역 자신감'이 두꺼운 주사바늘도 이겨버릴 만큼 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헌혈을 하며 지냅니다. 

헌혈을 하고나면 착한 일 했다는 뿌듯함과 스스로에 대한 기특함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역시 헌혈 후 받는 다양한 선물은 기분도 좋고, 재미있습니다. 헌혈 선물이 매번 똑같은 선물 뿐이라면 쉽게 식상해질 수도 있었는데, 선물의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선물의 내용도 꾸준히 변화가 있습니다. 덕분에 헌혈을 하러 갈 때마다 설레여 집니다. 저는 영화 티켓보다는 헌혈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선물을 좋아합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착한 일을 증명해주는 선물이 제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별한 헌혈의 집 선물을 자랑해 보려합니다. 참고로 헌혈 기념품은 헌혈의 집마다 다른거 같습니다.

 

 

 

헌혈선물

 

 

 

다양한 헌혈 기념품 , 선물 입니다. 

1. 블루투스 스피커 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흔하디 흔하지만, [대한적십자사,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헌혈' 이란 문구가 적힌 스피커는 흔지 않을 겁니다. 볼 때마다 내가 또 착한 일 했구나 싶어 기분이 좋습니다. 

2. 휴대용 보조 배터리 4000 mAh 입니다.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정말 질 좋은 상품입니다. 샤오미 상품을 볼때마다 저 크고 무거운걸 야외에서 다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동중에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많은 불편함이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보조베터리 제품은 얇고 가볍고 스마트폰 크기 정도 합니다. 게다가 어느 기종이든 모두 연결 가능한 선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도 가지고 다녀서 많이 헤져있습니다. 

3. 나눔이 시리즈 피규어 입니다. 사진속 피규어는 나눔이 아버지 입니다. 나눔이 아들도 있는데, 피규어는 모두 조카에게 선물했습니다.

4. 접이식 우산입니다. 버튼 하나로 펼쳐지기도, 접혀지기도 하는 고급 접이식 우산입니다.

5. 이외에도 화분이나, 구급함, 화장품 등 여러 다양한 물품을 받아봤습니다. 작고 예쁜 녹색+하얀색 화분은 보이는 곳, 보통은 테이블이나 책상, 창가 같은 드러난 장소에 올려 두는 것이기에 은근히 '내가 헌혈하고 다니는 착한 사람이다'라고 남들에게 자랑하는거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구급함도 플라스틱에 묵직한게 오려나 했는데 센스있게 천으로 된 가방에 다양한 응급 치료 도구가 있어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선물을들 살펴볼때마다 생각보다 질이 너무 좋아서 놀랍습니다. 공짜 선물이라고 대충 주는 법이 없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곱고 이쁩니다. 



'영웅! 나눔히어로즈'

참고로 헌혈은 매년 1~3월과 9~10월에 저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의 '영웅! 나눔히어로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정 시기에 헌혈자가 감소하여 헌혈 수급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혈에 참여해 줄 수 있는 헌혈자를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헌혈의 집에서 미리 가입을 한 후에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문자나 메일이 보내지고, 가입자는 전혈에 참여하면 됩니다. 물론 선물을 통해 가입을 유도합니다. 선물은 1~3월에 참여한 분들은 4월에 일괄적으로 배부한다고 하기에 저도 받아봐야 알 것 같습니다. 기프티콘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9~10월도 인지하고 있다가 꼭 참여해야 겠습니다. 



앞으로도 헌혈에 관한 지식이나 상식을 배워가며 종종 포스팅 해보려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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