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사람 정말 엄청 많습니다.
과거에는 '빈대떡'이나 '왕 순대', '자매집 육회' 먹으러 자주 찾곤했습니다.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 김밥'은 한번 먹어볼만 합니다. 하지만 굳이 줄을 먹을만한 가치의 음식은 까지는 아니지 않나, 혼자 생각해봅니다.
광장시장 과거엔 자주 오곤 했지만, 이제는 너무 사람이 많아진 탓에 잘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주말엔 피하는데, 그래도 종종 만나는 친구가 광장시장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만 들리고 있습니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맛과 가격은 매우 훌륭합니다. 볼거리도 풍부하고요.
광장 시장 바로 길거너에 있는 청계천 입니다.
외출하고 싶은 '봄'도 찾아오고, 주말이기도 해서 청계천에도 사람이 많더군요.
서울시의 청계천은 정말 나들이 하기에 좋은, 도심 속 공원입니다.
광장시장 길거리 노점(매대, 좌판)에서 빈대떡을 팔고있는 모습입니다.
어릴적엔 광장시장 길거리 노점에서 '빈대떡', '왕순대'를 먹었지만 이제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관광객'이라면 길거리 노점에서 시장을 온몸으로 체험하길 바랍니다.
특히 노점 아주머니들의 (최소) 4개국어 호객 행위를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저 처럼 먹으러 가는 사람들에게 길거리 노점은 불편합니다.
술 한잔 마시면서 지인들과 이야기도 섞어가며 맛보고 싶은데, 노점 주인분들은 적당히 먹었으면 그낭 일어나길 바라는 눈치를 많이 줍니다. 길거리 노점은 회전률 때문에 많이 예민한 모습을 보입니다.
빈대떡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매장 실내로 들어갑시다.
광장시장 '박가네', 위치는 광장시장 가운데즈음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광장시장 중앙에 '박가네'를 자주 갑니다.
실내가 3층까지 있어, 넓습니다. 줄이 금방 줄어듭니다.
광장시장에서 한 군데의 맛집을 추천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단언컨데, 광장시장의 맛은 평준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내가 넓고 오래 앉아있을 만한 집을 찾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혹은 선호하는 주류 브랜드를 파는 집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기본 반찬 '김치'와, '간장 양파 소스'입니다.
술은 막걸리 달라했더니 '국순당 대박'을 주셨습니다. '서울 장수'도 팔고있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은 '장수 막걸리'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국순당의 '대박 막걸리'도 자주 보입니다. 분명 두 브랜드는 맛이 다른데, 제 입에서는 둘 다 매력적입니다.
광장 시장 박가네 메뉴.
빈대떡 5000 / 해물,고기 빈대떡 8000 / 고기완자(2장) 6000 / 모듬전(특) 15000 / 모듬전(대) 10000 / 해물파전 10000 / 가자미 10000 / 육회,간,천엽 12000 / 육회 비빔밥 7000 / 육회 탕탕이 25000 / 탕탕이(산낙지) 15000 / 순대 7000 / 조개탕 15000 / 오댕탕 12000 / 황태구이 10000 / 코다리 야채찜 18000 / 골뱅이 15000 / 제육볶음 15000 / 홍어회 18000 / 오징어,계란찜 7000 / 꼬막,생굴 10000 / 닭발,껍데기(돼지) 10000 / 두부김치 12000 / 떡만두국 6000 / 칼국수 6000 / 잔치국수 5000 / 비빔밥 5000 / 떡볶이(2인) 5000 / 마약김밥(2인) 5000 / 소주,맥주 4000 / 막거리 3000 / 동동주 5000 / 음료수 2000
'고기 빈대떡'입니다.
혹시나 오해하는 분은 없겠지만, 쌀로 빚은 '떡'이 아닙니다.
'빈대떡'은 기름에 구운(혹은 튀긴) '전' 입니다.
고기가 잘개 썰려 틈틈이 들어있습니다.
빈대떡, 고소한 맛과 느끼합니다. 고기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합니다. 속은 적당히 잘 익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빈대떡은 기름기 때문에 자칫 쉽게 느끼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들과 함게 한다면 굉장히 매력있는 요리가 됩니다. 양파 한점, 김치 한점 올려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모듬전 (대)' 입니다.
다양한 전이 나옵니다. 맛살, 동태, 두부, 고추, 고기완자, 호박 등등.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맛있게 잘 구운 전입니다. 간장과 김치와 함께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모듬전'과 '고기 빈대떡'입니다.
지인들과 막걸리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기에 너무 좋은 안주 입니다.
하지만 실내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자리 간격도 좁고,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주말이면 1, 2, 3 층 모두 손님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저희는 2층에 앉았습니다.
운 좋게도 개그맨 '김경민'씨도 봤습니다.
김경민 씨는 나가는 길이었는데, 주변 손님이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했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며 계신 여러 손님들과 사진도 찍고, 갑자기 합석해서 같이 먹기까지 하더군요. 계속 미소짓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사람이 참 깔끔하고 매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가게 참 갈만합 집니다.
글을 적다보니 그냥 혼자 아님 말고 식의 예측샷 한번 던저봅니다. 혹시 '김경민'씨가 수요미식회 출연때문에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가게에 들린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혼자 해봅니다. 딱히 보는 방송이 많지 않아서, 제 우주의 중심에 '수요 미식회'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하는 집이 맛이 잇건 없건, 방송 참 재밌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먹었던 이야기를 할 뿐인데, 보는 내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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