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남부시장에서 먹은 술안주 자랑합니다.

남부시장은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곡동에서 양천구 목동사거리까지 길게 이어진 시장입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939-2.


친구들과 술한잔 할 때,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다 먹으면 재밌습니다. 다양한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시장안주


시장에서 사다먹는 것들 비싸지도 않습니다. 각각이 3000~6000원의 가격이라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남부시장, 닭강정.

닭강정 소 사이즈, 3000원.


남부시장


요렇게 생긴 가게에서 닭강정 사먹었습니다. 큰 종이컵에 담아줍니다. 3000원이라 친구들 끼리 맛만 보고 끝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닭강정


적은양이 맞습니다. 하지만 3000원 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적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에 찾아간 탓에 그냥 막 담아주신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닭강정 맛은 닭강정 맛입니다. 달고, 맛있는 닭강정입니다. 익숙한 그런 닭강정입니다. 웬만하면 맛있는 그 맛입니다. 어느 닭강정이든 맛없기는 힘듭니다. 맛있습니다. 





● 남부시장, 닭똥집.

닭똥집 중 사이즈, 5000원.


닭똥집


닭똥집은 '닭근위', '닭모래주머니'로도 불립니다. 닭은 먹이를 씹지 않고 삼키고, 근위에서 음식물이나 모래 등을 씹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래주머니라고도 불립니다. 근위는 음식물이나 모래 등을 씹는 근육이기 때문에, 이것은 강한 근육 덩어리입니다. 


닭근위


먹기 편하게 가위로 반씩 잘라뒀습니다. 

닭모래주머니 맛있습니다. 튀김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닭근위를 통닭마냥 튀겨내어 바삭하고, 고기는 쫄깃 합니다. 닭똥집은 특히 씹는 식감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굉장히 밀도가 높은 고기라서 다른 고기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오독하면서 쫄깃한 고기입니다. 그렇다고 질기거나, 엄청 쫄깃한것도 아닙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고기 부위 입니다. 

그냥먹거도 바삭 고소해서 맛있지만, 튀김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거 좋아합니다. 시장가면 항상 떡볶이는 꼭 사와서 다른 것을 찍어 먹습니다.





● 남부시장, 새우튀김.

새우 튀김 10개 3000원.


강서구시장


분식, 튀김을 파는 게가 입니다. 새우 튀김 10개에 3000원 밖에 안하길래 냅다 시켰습니다. 10개에 3000원 인만큼, 질이 좋은 새우 튀김은 아닙니다. 그래도 다양하게 먹었다는 기분을 내는데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새우튀김


얇고 작은 새우가, 새우보다 2배는 많은 튀김옷을 입고 있습니다. 튀김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튀김옷만 먹어도 맛있는게 튀김입니다. 그리고 새우는 새우입니다. 새우의 향과 맛을 충분히 내뿜고 있습니다. 특유의 감칠맛은 어디가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맛있었습니다.





● 남부시장, '치킨 봉' '치킨 윙'.


닭날개와 치킨 봉입니다. 먹은지 오래돼서 가격을 잊었습니다. '봉, 윙 10조각'이 6000~8000원 이었던거 같습니다. 


치킨윙


'닭 봉'은 닭날개와 몸통을 이어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치킨 봉은 닭 다리와 닭날개의 맛을 동시에 지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봉의 생김새때문에 미니 닭다리로 불린다고 합니다. 저도 닭다리 어디쯤인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닭날개'는 익숙한 그 닭날개입니다. 윙. 



치킨봉


닭 봉 먹기 편합니다. 손잡이를 잡고 이빨로 이쁘게 뜯어 먹을 수 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나 레스토랑랑의 봉은 매콤하게 조리해서 나오곤하는데, 여기 가게는 그냥 고소 담백하게 나옵니다. 다른 무언가를 찍어 먹으며 맛을 변화를 주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떡볶이 국물 살짝 찍어 먹는게 최고입니다. 


닭날개나, 닭봉은 먹기 편합니다. 뼈의 위치를 모두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통째로 입에 넣어도 혀와 치아만으로 발골이 가능합니다. 이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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