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초콜릿

 

다이소에 들려서 이것저것 사던중 계산대 아래에서 초콜릿을 발견했습니다. 동전 초콜릿입니다. 어렸을때 동내 슈퍼마켓에서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품명이 '알버트 코인 초콜릿'입니다. 식품의 유형은 밀크초콜릿 입니다. 그리고 원산지가 벨기에 입니다. 이점이 조금 놀랍습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동전 초콜릿제품을 보면 보통 유럽산입니다판매자들이 중요하게 내세우는건 '중국산이 아님'입니다. 그래서 다이소는 저렴하니까 중국산을 팔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소도 역시나 중국산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중국산이 모두 안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살아온 경험에 비춰봤을때 저렴한 중국의 먹거리는 많이 찝찝함이 생깁니다

 

 

 


영양성분도 잘 나열 돼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0g 이지만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이 있습니다. 과도한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장 재질은 알류미늄입니다. 이 동전 초콜릿은 포장에대한 어릭적 추억이 있습니다. 제겐 친누나가 있습니다. 종종 누나는 동전 알류미늄의 포장을 이용해서 저를 속이고 좋아했었습니다. 방법은 금박 포장이 찌그러지지않게 조심히 초콜릿만 꺼내 먹고, 다시금 속이 빈 포장을 그럴듯하게 완성하여 저에게 주었습니다. 포장만 있는 빈껍데기를 받을 을때의 그 느낌은 참 좋지 못합니다. 이와 관련한 주의사항이있습니다. '간혹 빈 호일이 나올 수 있으나 제품 중량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먹던 중 빈 포장만 나오면 업체에게 속은 느낌에 많이 속상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중량을 기준으로 그물을 포장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불량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39'도 적혀있습니다. 몇년 전 4대악 근절이라고 나라에서 벌인 캠패인이 생각납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까지 4가지입니다. 여기서 불량식품도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에 어리둥절했었습니다. 4가지로 맞추려고 억지러 기워 넣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불량식품은 사도 안되지만 팔아도 안됩니다

 

동전초콜렛

 

 

 


사진 속 손은 올해 5살이 되어 유치원에 가게된 조카의 손입니다. 작년 말부터 때쓰고 말 안듣고, 심지어는 할머니를 때리기 까지하며 한창 미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뭘 해도 이쁘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래도 말이 많이 늘다보니 부정적인말도 늘었고, '싫어', '안해', '아니야' 등을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올 2월까지는 유아원 겨울방학에다, 졸업까지 있어서 조카를 (조카의)할머니가 돌봐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엄마하고 떨어져지기 싫어서 많이 울고 불고 때쓰는 모습을 봤는데, 이럴때에 이 동전 초콜릿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동전초콜릿 줄께 삼촌이랑 저기로 가자'고 하면 현관문앞에서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며 드러눕고 때쓰던 아이가 금새 눈물 뚝 그치고 일어나서는 제손을 잡고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동전초콜릿에는 꽃이나 엄지 같은 모양이 새겨져있습니다. 조카에게 동전 초콜릿을 주겠다고 말하면이 모양을 언급하며 이번엔 '꽃이나 엄지 먹을래' 처럼 조카의 관심을 금새 돌리곤 합니다. 직전까지 때쓰던 아이가 너무 쉽게 제말을 따르게 되니 조카의 엄마나,  할머니나 모두 어이가 없어서 웃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전 필요한것만 필요한 때에 사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다이소에 자주 들립니다. 조카생각에 갈 때마다 사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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