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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기단.
눈.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는 상승합니다. 상승할 수록 온도가 내려갑니다. 그리고 점차 공기 중의 수증기량이 포화 상태가 됩니다. 점차 온도가 내려가면서 과냉각된 물방울이나 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입자를 핵으로 해서 빙정이 생기게 됩니다. 과냉각된 물방울은 계속 증발하여 빙정으로 가서 달라붙게 됩니다. 빙정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이 빙정이 일정한 크기에 이르면 무게 때문에 낙하하기 시작합니다. 낙하하는 도중에 더욱 발달하여 눈의 결정이 만들어집니다.
가루눈.
가루눈은 지름 2mm에서 5mm의 흰색의 반투명 얼음 알갱이 입니다. 원뿔이나 공 모양을 띠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것은 물러서 부서지기 쉽습니다. 기온이 0도씨 안팎인 초겨울이나 이른 봄에 많이 내립니다.
진눈깨비.
눈이 올 때, 지면 근처의 기온은 대체로 2에서 3도씨 이하입니다. 기온이 0도씨 보다 높을 때에 내리는 눈이 녹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눈이 만들어지는 하늘은 0도씨보다 훨씬 온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지면 부근의 온도가 0도씨 보다 높다 해도 눈은 녹지 않고 내립니다. 종종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진눈깨비 입니다.
고드름.
겨울철, 처마 끝에 투명한 고드름이 길게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에 쌓은 눈이 실내의 따뜻한 공기에 의해 조금씩 녹아 내립니다. 하지만 다시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얼면서 생깁니다.
동상.
서릿발이 생길 때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면 흙 속의 수분까지 어는 경우가 있습니다. 땅 속에서 얼음이 얼면 부피가 팽창하고, 땅 표면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것을 동상 이라고 합니다.
동상 현상이 심할 경우, 아스팔트나 레일 위로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때, 땅 속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잘 나타납니다.
서리발.
서리가 땅바닥이나 풀포기 같은 것에 엉기어 성에 처럼 된 것을 말합니다.
기온이 0도씨 이하로 내려가도 흙 속에 있는 물은 얼지 않습니다. 이때 흙 속의 수분은 땅 표면으로 밀려 올라옵니다. 표면의 얼음의 밑에 붙게 됩니다. 얼음 밑부분에 잇따라 얼음이 달아붙고, 위쪽으로 밀려 올라오게 됩니다. 밑에서 부터 얼음기둥이 올라오면 서리발이라 부릅니다.
서릿발은 찰흙과 모래가 섞여서 이루어진 땅에 흔히 생깁니다.
서리.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초겨울 새벽이나 아침에 지붕, 땅 위가 하얗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서리 입니다.
서리는 땅 표면의 온도가 어는점 이하로 떨어졌을 때,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서 생깁니다. 또는 이미 내린 이슬이 얼어서 서리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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