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사회인 연극 을 보고 왔습니다.
사회인 연극은 전문 직업 배우가 아닌 일반 사회인들이 모여서 약 3개월간 지정한 연습 후에 연극을 무래에 올리는 동아리·동호회 입니다.
주요 관람객이 배우들의 친인척인 만큼 촬영은 자유롭게 허락해주었습니다. 다만 플레쉬나 촬영음은 최대한 막아달라고 하더군요.
친한 친구가 1년 넘게 참여하고 있어서 3개월 단위로 연극을 보게되는거 같습니다.
이번 연극은 'URINE TOWN' 입니다.
유린 타운을 해석하면 오줌마을을 이라고합니다. 가난한 마을에서 화장실 이용에 비싼 돈을 받는 거대 기업의 횡포와 이와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대립을 코믹하고 리드미컬한 구성과 전개로 그련낸 뮤지컬입니다.
'URINE TOWN' 유린 타운은 2001년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2002년 토니상에서 작품·연출·극본·안무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연출·극본·작곡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세계에서 인정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대위에서의 보통 사람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합니다. 분명 어제까지 같이 술먹고 노닥거리던 흔하디 흔한 그런 친구가 무대위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선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해냅니다. 볼때마다 늘 새롭습니다.
유린 타운 뮤지컬 연극 자체도 매우 재밌었습니다. 절로 어깨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노래와 춤, 오줌 마을이라는 어처구니없지만 흥미로운 배경, 그 속에서 희화적으로 보여주는 부조리한 사회 묘사까지 훌륭합니다. 특히나 연극의 한정된 무대 공간에서 시간과 장소를 표현해 내는 과정을 보는건 제겐 언제나 창의적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연극 본질의 질은 전문배우들의 무대와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여기 누구도 엄청난 무대 퍼포먼스와 연기력을 기대하고 오지 않습니다. 익숙했던 우리 가족, 친구, 지인의 3개월간의 노력의 결실을 보고, 익숙치 않은·기분좋은 새로움을 경험과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무대위의 배우들에게 한동안 삶의 에너지가 되어 준 연극 무대이지만, 관객들 또한 신선한 에너지를 받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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