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페럴림픽에 다녀왔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 하키 경기 보고 왔습니다.

진심 꿀잼 입니다. 경기도 재밌고, 교통도 편리하고, 돈도 비싸지 않고, 훌륭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가고싶었습니다. 평창 올림픽때에 직접 찾아가서 외국 경기든 뭐든 관람하고 싶었는데, 버스나 ktx를 원하는 시간에 구할수가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가고싶은데, 돈도 시간도 있는데, 갈 수가 없었습니다.

 

평창 패럴림픽 경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비해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기에 예매하기는 무척 수월했습니다. 물론 한국 경기는 예매하기 힘듭니다. 

 

13일 화요일, 평창 패럴림픽에 가기로 결심을 하고 점심에 표를 예매했습니다. 

14일 수요일, 점심에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강릉 경기를 보고 저녁 11시 집에 도착했습니다.

 


 

 

 

 

1. 패럴림픽 경기

 

평창 올림픽때에 가고싶었습니다. 평일인데 불구하고 원하는 때에 오고갈 교통편이 매진이라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언제든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 경기가 아니라해도 뭐든 보고싶었고, 저에게 맞는 시간을 고려해서, 가장 저렴한 장애인 하키 경기를 예매했습니다.

 

바이에슬론,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평창 올림픽 파크에서 진행합니다.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은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진행합니다. 

 

 

14일 수요일, 아이스 하키, B석 10,000원, 스웨덴 대 체코의 경기 였습니다.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서 했습니다. 티켓은 모바일 티켓으로 받았습니다. 모바일 티켓은 어플 '평창 입장권'을 받아 로그인을 하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평창 페럴림픽 모바일 티켓은 경기가 끝나고 자동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혹시나 티켓을 소장하고 싶은 분은 현장수령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티켓도 추억이고 기념인데......

 


 

2. 교통예매

 

평창 올림픽때 가지 못했던 이유는 교통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평일에도 웬만한 버스와 KTX는 매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관심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패럴림픽이라 많은 교통편은 방안이 있었습니다. 

 

 

KTX와 고속버스 중에 KTX를 선택했습니다.

 

소요시간: 강릉 올림픽 파크까지 KTX는 2시간, 고속버스는 3시간이 걸립니다. 배차 간격은 버스 짧고 많습니다.

 

요금: 가격은 고속버스가 더 저렴합니다. 다만 KTX 힘내라 청춘(만25~33세까지 10~40%까지 할인)으로 할인이 받았습니다.

 

올림픽 파크와 거리: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도보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강릉터미널에서 올림픽파크까지는 무조건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결국 할인도 받고 소요시간도 짧은 KTX로 선택하여 예매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여유있게 도착해서 걸어가며 강릉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KTX는 인터넷으로 예매했습니다. 나이를 판단하여 힘내라 청춘이 자동 적용되지 않습니다. 가입을 한 후, 힘내라 청춘에 동의를 해야하고, 첫 페이지에 '힘내라 청춘'을 클릭하거나 할인승차권을 클릭 설정해야 합니다. 

 

예매 후 티켓은 모바일로 받았습니다. 모바일 '코레일톡'을 받고 로그인을하면 티켓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 KTX 서울역, 강릉역

 

여행은 언제나 설렘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KTX를 탔습니다.

 

 

여행을 꿀잼으로 하는 팁을 드리자면, 돈을 아끼지 말고 써야합니다. 돈 쓰는 일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쓰는 만큼 행복합니다. 기왕 시간 내고 돈들여서 놀러가는거, 애초에 마음가짐을 걱정없이 쓰자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자금에 여유있을때에 가세요. 자금이 힘들면 힘듭니다.

 

 

KTX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 걸려 도착한 강릉역입니다. 페럴림픽 마크와 수호랑, 반다비가 환영해 주고 있습니다. 14일 수요일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반바지까지 봤습니다.

 

 

 

 

 

강릉역부터 강릉 올림픽 파크까지 도보 약 15분 거리입니다. 셔틀버스도 많았지만, 햇살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서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얕은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 도보가 깔끔하게 깔려있습니다.

 

 

가는길에 당두 공원길 전망대에서 대관령이 보입니다. 걷길 잘했다,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4. 강릉 올림픽 파크

 

 

강릉 올림픽 파크에 입장은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짐을 기계에 넣고 통과만 하면 됩니다. 애초에 의심살만한건 가져가지 마세요.

 

 

강릉 올림픽 파크는 깔끔하고, 넓직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평창 2018 올림픽, 페럴림픽. 넓직한 도보.

 

 

뺏지 교환하는 외국인 아저씨. 파는거아닙니다. 교환입니다. 이런분 몇 분 계십니다.

 

 

평창 올림픽, 페럴림픽 슈퍼 스토어 입니다. 서울역에도 간이 판매대가 있는데, 가격은 똑같습니다.

 

 

판매 물품은 슈퍼 스토어가 다양합니다. 뱃지나, 의류, 지역 특산물 등이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다만 현금이나 비자 카드만 가능합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우측 하단에 VISA가 적혀있으면 됩니다. 돈이 들어있는 간이 비자 카드를 자판기를 통해 구매 할 수도 있습니다. 

 

 

 

강릉 하키센터와 그앞에서 행사가 펼져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 경기만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속해서 펼쳐집니다. '라이브 사이트'에서는 주기적으로 공연이 펼쳐지고,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는 아이스 링크가 있습니다. 

 

 

해질무렵의 강릉 올림픽 파크 입니다.

 

맞은 편의 삼성 행사관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삼성폰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VR기기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비가 너무 삼엄해서 내가 무슨 죄를 지은거 마냥 움츠려 들었습니다.

 

올림픽 내부 진행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들이나 소방관, 경찰관 모두 웃고 있는데, 삼성 사설 경비 업체만 짧은 헤어스타일과 어두운 복장의 거대한 체구들이 무표정으로 온갖군데 서있습니다.

 

얼마전 정치적인 사건과 삼성의 불편한 사정이 그대로 드러나는거 같아 저도 불편했습니다. 제가 괜히 쫄은거 보니, 저도 지은 죄가 많은게 티나네요. 

 

 

라이브 사이트 입니다. 각종 공연이 펼쳐집니다. 저녁이 되니 아이스 링크가 생겼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스케이트를 빌려서 탈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엔 한 꼬마가 넘어져서 누워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부스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평창 페럴림픽 메달입니다. 


 

 

 

 

5. 기념품

 

 

인형도 많고 티, 모자, 잠옷, 지역 특산물, 뱃지, 신발, 지갑, 방한용품, 식기류 등등 다양한 올림픽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합니다(싸진 않아요). 의류같은 경우 노스페이스 브랜드 입니다. 일반적인 노스페이스 모자보다 저렴한 느낌입니다(싸진 않아요).

 

 

반다비와 수호랑 일반 인형 구매했습니다. 각 25,000원. 매장안에 인형은 무지하게 많습니다. 아마 페럴림픽이 끝나면 시장에 저렴하게 무지하게 풀릴것 같네요. 둘 다 조카 선물입니다. 온김에 기분내려고 구매했습니다. 여행 꿀팁을 다시 언급하면 돈 쓰러가서 돈 아끼면 노잼됩니다.

 


 

 

 

 

6. 페럴림픽 경기 / 아이스 하키

 

 

 

 

14일 오후 4시에 펼쳐진 스웨덴과 체코의 하키 경기입니다. 자리는 거의 가득차있었습니다.

 

 

장애인 하키 경기, 정말 훌륭했습니다. 흥미로웠으며, 굉장히 인상이고, 긴장감 넘쳤습니다. 재밌습니다.

 

하반신이 불편한 이들이 선수들이면 설매를 타고 경기를 합니다. 그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으며, 이미 예선탈락한 스웨덴과 체코였지만 경기는 매우 치열했습니다. 한치의 양보없이 치고 받고 격하게 싸웠으며, 경기는 연장에 승부치기까지, 갈 수 있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않고 갔습니다. 

 

 

 

 

피터지게 싸우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언젠가 읽은 장애인의 글을 떠올랐습니다. '장애인이기에 도움을 받아야하는 존재로 여겨지는 편견과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불편하다. 그냥 보통의 사람처럼 바라봐주었으면 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냥 떠올랐다구요. 선수들 진짜 멋졌어요. 열정 폭발.

 

 

하키라는 스포츠, 볼만했습니다.

 

중간 계속해서 음악이 나오고 관중석을 비춰주는데, 관중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흥이 끝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온탓에 굉장히 경기장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어찌나 흥이 넘치던지, 덕분에 없던 흥까지 생기며 정말 재미있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단순 관람이라기보다 함께 환호하고, 들썩이며, 즐겼습니다.

 

 

 맞은편은 기자들 자리라서 많이 비어있습니다.

 

 

'안내, 유실물 센터, 체어, 유모차 보관소'가 있습니다. 친절한 자원봉사자들도 경기장 곳곳에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항상 웃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만 바라봐도 행복해 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7. 식사, 간식

 

강릉 올릭픽 파크 식당. 싸진 않습니다. 맛도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먹는 선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파크 놀러갔는데, 그 안에 콘텐츠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식사, 식당도 올림픽 파크에 포함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돈 쓰러가서 아끼고 고민하면 나중에 후회만 남슴니다.

 

 

관중 식당 운영 시간,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 까지 입니다.

 

 

콜라/스프라이트 3000

파워에이드 2000

마테차 2000

미닛메이드 오렌지 2000

평창수 1000

맥주 4000

 

황태 해장국 10000

육개장 12000

설렁탕 12000

불고기 덮밥 12000

산채 비빔밥 10000

불고기 김밥 4500

새우 튀김 우동 9000

자장면 7000

잔치국수 6000

함박스테이크 13000

돈가스 12000

비프 퀘사디아 9500

라자냐 9500

 

 

가격을 마주하니 절로 겸손해 집니다. 머릿속으로는 놀러갔으면, 아끼지말고 쓰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이 작고 소심한 가슴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제 수준에 맞게 가장 저렴한 육천원 잔치국수 먹고 왔습니다.

 

올림픽 잔치국수, 나름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를 통해 스스로 위로하며 먹었습니다. 맛은 별로입니다. 싱겁고, 육수 향도 없고, 면이 좀 불어 있었습니다. 

 

 

 

 

 

매점입니다. 매점은 경기장 실내나 야외 곳곳에 있습니다. 메뉴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가격은 매장 모두 동일합니다. 저도 감자칩(프링글스) 사서 경기보면서 먹었습니다. 

 

사진에 찍힌 관중들은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와서 다들 쪼기를 입고 있습니다.

 

 

콜라/스프라이트 3000

파워에이드 2000

마테차 2000

미닛메이드 오렌지 2000

평창수 1000

아메리카노 4000

유자차/녹차 4000

맥주 4000

핫초콜릿 4000

 

핫바 3000

군만두 5000

훈제닭다리구이 5000

소시지 3500

팝콘 3000

감자칩 3000

초코파이 2000

초콜릿 샌드위치 쿠키 3000

 


 

 

 

 

8. 비용/일정

 

 

비용

왕복교통 41400 + 경기티켓 10000 + 기념품 50000 + 간식,식사 10000 = 총 111,400원

(KTX힘내라청춘할인10%,20%=22100,19300 / 하키티켓B석 10000 / 수호랑,반다비 각25000 / 감자칩3000, 물1000, 잔치국수6000)

 

 

일정(서울강릉서울)

오후 12시~2시(서울역→강릉역) / 2시~4시(강릉구경, 기념품 구매, 올림픽 파크 체험) / 4시~6시(페럴림픽 하키) / 6시~7시(식사) / 7시~8시30분(강릉구경) / 8시30분~10시30분(강릉역→서울역) / 총 10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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